올시즌 프로농구에서 김승현(동양ㆍ25)만큼 우여곡절을 겪은 선수도 없는 것 같다.
시즌초부터 맹활약을 펼치며 2년차 징크스를 말끔히 날려버리는 듯 했던 김승현은 모 탤런트와의 열애설에 휩싸이고 SK빅스 최명도와 주먹다짐까지하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진정한 스타는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는 법.
김승현은 위기를 맞을 때마다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오뚝이처럼 일어섰다.
김승현은 LG와 숨막히는 선두경쟁을 벌이던 지난달 23일 SBS전에서 11개의 어시스트와 18득점을 기록하며 팀에 소중한 승리를 안겼다. 전경기에서 TG에 져 공동선두를 허용했던 동양이 2위로 밀려날 절체절명의 상황이었지만 연장접전끝에 SBS를 넘어뜨리고 선두를 지켜냈다.
김승현은 지난주 올스타전 직후 연예인과 또다른 염문설에 휘말리며 출장조차 불투명한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김 진 감독은 김승현을 믿고 선발출장의 기회를 줬고 그는 이를 놓치지 않았다.
김승현은 31일 SK빅스전에서 40분내내 코트를 누비며 19득점-5어시스트-6스틸의 맹활약을 펼치며 선두 고수의 견인차가 된 것.
동양의 뉴스메이커에서 수호천사로 거듭난 김승현은 스포츠조선과 LG플래트론이 공동으로 제정한 'LG플래트론 프로농구대상'의 2월 첫째주 주간 MVP에 선정돼 순금패와 상금 50만원을 받게 된다.
< 스포츠조선 손재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