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청은 30일 2004학년도부터 내신성적으로만 선발하던 고교 입학전형 방법을 바꿔 내신과 선발고사를 병행하는 내용의 ‘고입전형개선방안’을 발표했다.
도교육청은 “2000학년도부터 실시해온 내신성적에 의한 고입전형은 학습부진 학생이 양산되는 등 학력저하의 요인으로 작용했고, 사교육비 절감 등 효과도 나타나지 않았다”며 “이같은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해 내년 입시부터 내신과 선발고사를 함께 반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내년 시행되는 새로운 입학전형에서는 각 고교별로 내신성적 70~75%, 선발고사 25~30%의 비율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해 1월 도내 중·고 교장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76.7%가 찬성해 선발고사 도입을 추진했으나, 체계적인 연구와 광범위한 여론조사를 거쳐 결정해야 한다는 일부 학부모와 교사들의 의견에 따라 시행을 유보하고 1년여 동안 한국교육개발원에 정책토론과 설문조사 등을 의뢰했다.
교육개발원의 여론조사 결과, 조사대상 2050명 가운데 85.2%가 내신성적과 선발고사를 병행하는 방안에 찬성했으며, 도입시기는 2004년을 희망하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한편, 광역시를 제외한 전국 9개 도 가운데 전남을 포함한 6개 도가 고입전형에 내신과 선발고사를 병행하거나 병행할 예정이며, 강원·충북·경남도는 내신성적만으로 선발하고 있다.
( 金性鉉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