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돼도 초이 탓, 못 돼도 초이 탓.'
시카고 커브스 '뉴파워' 최희섭(24)이 단순한 유망주의 범주를 뛰어넘어 팀을 좌지우지할 핵심 선수로 지목됐다.
스포츠 전문 사이트인 ESPN이 30일(이하 한국시간) 팀별 전력분석 시리즈 시카고 커브스편에서 최희섭을 '커브스 부흥의 열쇠'로 보았다.
칼럼니스트 필 로저스는 올해 커브스의 전력에 관건이 될 3가지 질문을 던졌는데 이 가운데 2개가 최희섭과 관련된 내용이다. '더스티 베이커 신임 감독이 최희섭을 비롯한 5명의 신진급 선수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가 첫째이고, '짐 토미를 데려오고 최희섭을 트레이드 시켰어야 했나?'가 두번째다.
로저스는 첫번째 질문에 대한 부연 설명에서 '베이커 감독은 지난해까지 샌프란시스코에서 배리 본즈를 중심으로 한 고참 위주의 팀 운영을 해왔지만 올해는 새미 소사를 최희섭, 보비 힐, 코리 패터슨(이상 야수), 카를로스 잠브라노, 마크 프라이어(이상 투수) 등 5명의 신진세력이 떠받치게 될 것이다. 따라서 젊은 유망주들을 어떻게 키우느냐가 성패의 관건'이라고 역설했다.
두번째 질문에 대해서는 '짐 헨드리 커브스 단장이 이제 최희섭의 시대라며 커브스 입단을 원하던 초대형 FA 1루수 짐 토미를 외면했다. 최희섭은 엄청난 파워를 지닌 반면 지난 시즌 막판 프레드 맥그리프와 교대로 출전해서는 타율이 1할8푼에 머물렀다'고 써 아직은 검증이 더 필요한 선수임을 감추지 않았다.
최고 권위의 ESPN이 최희섭을 최대 변수로 지목한 만큼 스프링캠프를 보는 커브스 팬들의 눈도 자연히 최희섭에게 쏠릴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 피닉스(미국 애리조나주)=스포츠조선 박진형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