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중국 후난(湖南)성 창사(長沙)에 모유(母乳)로 만든 음식을
파는 음식점이 등장했다.
이 식당에 들어가는 손님은 고향 등 이력서가 담긴 젊은 여성의 사진
6장을 보게 된다. 사진 속에 등장하는 여성들은 23~30세의 여성들로, 이
식당에서 음식 재료로 자신의 모유를 제공하는 사람들. 손님이 여성 중
한 명을 선택하고 메뉴를 정하면 식당은 해당 여성의 모유로 만든 음식을
제공한다. 예컨대 '모유 두부탕'은 두부를 넣고 끓인 물에 일정량의
모유를 넣고 다시 뭉근하게 끓여 제공된다.
'영양사'로 불리는 여성 6명은 매일 3~4량(1량 약 37g)에서 7~8량의
모유를 짜내 음식 재료로 제공한다. 식당측에 따르면 '영양사'들은
모두 오염이 안 된 인근 산지에 거주하며, 간염·에이즈 등 질병이 없는
여성 중에서 선발됐다. 이 식당은 지난 석 달 동안 '모유 메뉴'를
연구해 '모유 전복', '모유 조개', '모유 샤브샤브' 등 60여종의
메뉴를 개발해냈다고 자랑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인간을 모욕하는 식사(人辱宴)'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시장 논리에 맡겨야 한다는 지지론도 있지만 아직까지는
부정론이 대세다.
(北京=여시동특파원 sdyeo@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