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에 설치된 내국인 면세점 이용객들은 제주에서의 전체 쇼핑비용
가운데 47% 정도를 면세점에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제주발전연구원에 따르면 제주공항 내국인 면세점 이용객 533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1인당 전체 쇼핑비용 16만300원 중 면세점에서
46.7%인 7만4870원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원은 "쇼핑객 중 18.9%가 당초 옥돔·귤 등 제주특산물을 구입할
계획이었으나 양주 등 면세점 쇼핑으로 계획을 바꿨다"며 "응답자의
72%는 면세점을 다시 이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또 내국인
면세점 입장객 10명 중 8명이 실제로 물건을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쇼핑객들은 개선할 점으로 ▲제품이 다양하지 못하고 ▲매장 협소
▲제주특산물 매장 필요 ▲1회 구매 한도액이 적은 점 등을 들었다. 지난달
24일 문을 연 제주공항과 제주항의 내국인 면세점은 하루 평균 매출액이
2억9000여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발전연구원 신동일 연구원은 "내국인 면세점의 매출 신장으로
제주지역 토산품점 등 소규모 상권의 매출이 감소하고 있다"며 "기존
상권도 차별화된 쇼핑상품 개발 등 대응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