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뒤 웃는 얼굴로 뵙겠습니다."
애리조나 김병현(24)이 인터넷을 통해 팬들에게 선발투수로서의 성공을 다짐했다.
김병현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인터넷 사이트 '다음 카페(www.daum.net)'에 글을 올려 자신의 심경을 팬들앞에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저에게는 또 하나의 숙제가 있습니다. 어렸을 적부터 하고 싶었던 선발 투수가 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찾아 왔습니다. 그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서 여기서 훈련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라고 말문을 연 김병현은 "제가 한국에 나가서 아무런 활동 없이 지내서 조금씩 여러분들께 미안한 마음이 들었고, 그런 상황에서도 저의 트레이드 문제, 재계약 문제 등등에 관심을 보여주신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립니다"라며 팬들의 따뜻한 성원에 감사했다.
이어 "제가 하고 싶은 일(선발투수)이 처음이라서 힘들고 어쩌면 여러분께 또 걱정을 끼쳐 드릴수 있습니다. 하지만 점점 더 좋아질 자신도 있으며 꼭 될거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라며 올시즌 선발투수로 반드시 성공할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을 표현했다. 김병현은 "항상 밝은 모습의 저를 보여드려야 하는데 월드 시리즈 또는 트레이드 문제로 걱정만 끼치는 것 같아 저도 마음이 안 좋습니다. 올해는 꼭 밝은 모습으로 돌아갈 것입니다"라고 끝을 맺어 지난해 월드시리즈 악몽에 이어 올해 트레이드 파동으로 2년 연속 어수선한 비시즌을 보낸 것을 깨끗이 정리하고 새출발 하고픈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김병현은 이 글에서 '향후 수년간 귀국하지 않을 것'이라는 최근의 한 보도에 대해 "그것은 저의 의사와는 전혀 틀리며 저는 이번 시즌을 잘 마무리 하고 밝은 모습으로 돌아갈 것입니다"라고 해명했다.
< 피닉스(미국 애리조나주)=스포츠조선 박진형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