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이 뽑으면서 인기가 줄었네요. 코트에서 뭔가 보여주겠습니다.”

'어시스트 천재' 강동희(37)가 22일 02~03 애니콜 프로농구 올스타
감독추천선수로 뽑혀 원년부터 일곱 시즌 연속 올스타전에 참가한다.
원년인 97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한번도 빼놓지 않고 올스타전에 출전하는
선수는 강동희가 유일하다.

역대 어시스트 부문 1위인 강동희가 이번 올스타 투표에서 얻은 표는
7만9751표. 전체 득표 순으로는 아홉 번째지만, 남부선발의 가드
경쟁에서 이상민(KCC·10만354명)과 김승현(동양·8만4922)에게 밀려
'베스트5'에서 탈락했다.

강동희는 기자단 투표로 올스타를 뽑았던 00~01시즌까지는 예외없이
'베스트5'에 들었으나 팬투표가 포함된 01~02시즌부터 두 시즌 연속
'김승현 돌풍'에 밀려, 감독추천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아직 '베스트5'급의 기량을 뽐내고 있는 강동희가 빼어난 활약을
보여준다면 MVP도 노려볼 만하다. 강동희는 97~98시즌에 국내 선수로선
유일하게 MVP로 선정된 관록도 있다. 당시 3점슛 챔피언까지 차지한
강동희는 "꿈의 무대인 올스타전에 뛰어 기분 안 좋을 사람이
있겠느냐"며 "여건만 주어지면 MVP에도 욕심을 부려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이번 올스타전은 지난 시즌과는 달리 25~26일 이틀간 치러진다.
첫째 날은 각 팀에서 감독·코치로 활동하고 있는 옛 스타들과 KBL
명예홍보위원인 손지창씨 등이 소속된 연예인농구단 '베니카'와의 한판
승부가 마련돼 있다. 26일은 올스타전과 함께 치어리더 경연대회,
3점슛·덩크슛 경연대회가 열린다. 물론 팬들을 위한 푸짐한 경품도
있다.

◇ 프로농구 올스타전 참가선수(최종)

▲중부선발(삼성·SBS·SK나이츠·SK빅스·TG)=주희정(삼성) 허재(TG)
황성인(SK나이츠) 김희선(삼성·이상 가드) 문경은(SK빅스) 김주성(TG)
양희승(SBS) 리온 트리밍햄(SK나이츠) 양경민(TG·이상 포워드)
서장훈(삼성) 안토니오 왓슨(SBS) 크리스 화이트(SK빅스·이상 센터)

▲남부선발(동양·모비스·LG·KCC·코리아텐더)=이상민(KCC) 김승현(동양)
강동희(LG) 김병철(동양·이상 가드) 마르커스 힉스(동양) 전희철(KCC)
추승균(KCC) 에릭 이버츠(코리아텐더) 김영만(LG) 라이언 페리맨(LG)
안드레 페리(코리아텐더) 아이지아 빅터(모비스·이상 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