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프로와 아마야구가 한가족이 됐다.
대한야구협회는 17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2003년 정기대의원총회를 열고 이내흔 현대통신산업회장을 신임 야구협회장으로 추대했다. 대의원 22명중 19명이 참석했고, 박수로써 이내흔 회장의 추대를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오는 23일 신라호텔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가는 이내흔 신임회장은 2005년 1월까지 지난해 1월 사퇴했던 고익동 회장의 잔여임기를 채우게 된다.
야구협이 KBO(한국야구위원회)가 추천한 이내흔 회장을 새로운 수장으로 맞음에 따라 지난 82년 프로야구 출범과 함께 두 집안으로 나뉘었던 프로와 아마의 행정적 통합이 이루어지게 됐다.
이내흔 신임회장은 새 집행부를 구성하고 KBO와의 긴밀한 협조속에 야구협을 정상화 할 예정이다.
앞으로 매년 10억원 가량 야구협을 지원하는 KBO는 이상현 운영팀장 등 일부 사무국 직원을 야구협회로 파견하는 등 행정적인 정비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 스카우트 문제로 KBO와 법정싸움까지 벌이기도 했던 야구협은 지난 2000년 말 정몽윤 회장 사퇴이후 재정적인 어려움에 빠지며 고난의 길을 걸어왔다. 3년간 사무국직원의 임금을 올려주지도 못한 게 단적인 예. 후임인 고익동 회장도 재정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사퇴했고, 지난해엔 야구발전기금에서 3억원을 전용하는 데까지 이르러 결국 KBO의 힘을 빌리게 됐다.
<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