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5연승을 달리면서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우리은행은 17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우리금융그룹배 2003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2라운드 첫 경기서 캐칭·홍현희·조혜진 등 주전 세 명이 20점 이상을 기록하는 가공할 공격력을 선보이며 삼성생명을 93대90으로 꺾었다. 5연승은 우리은행의 팀 자체 최다연승기록과 타이.

1쿼터 중반까지는 접전. 하지만 스타팅멤버에서 빠졌던 캐칭이 코트에 나서면서 우리은행이 곧바로 주도권을 잡았다. 캐칭이 내외곽을 휘저으면서 삼성의 수비라인이 흔들렸고 김나연, 홍현희, 이종애가 연이어 득점하면서 26―21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초반 캐칭의 3점슛과 골밑 슛으로 순식간에 점수를 10점차(33―23)로 벌린 우리은행은 이후 경기가 끝날 때까지 단 한번도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홍현희, 조혜진, 이종애가 과감하게 상대 골밑을 파고들면서 반칙을 유도해냈고, 자유투도 23개 중 20개를 성공시켰다.

줄곧 앞서나가던 우리은행은 4쿼터 초반 김계령(27점 9리바운드)과 박정은(24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을 막지 못하면서 3분13초에 80―77으로 쫓겼다. 하지만 이 고비서 이종애의 슛이 터지고, 곧바로 조혜진이 골밑슛과 함께 보너스 자유투를 성공시켜 85―77로 점수를 벌렸다. 조혜진은 삼성이 5점차(85―80)로 다시 따라붙자 과감한 골밑돌파로 연속 5득점하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기자단 투표에 의해 1라운드 MVP로 뽑힌 캐칭은 21점 13리바운드 3어시스트에 스틸 2개, 블록슛 1개, 호수비 3개를 기록하는 등 공수에서 전천후 활약으로 자신의 진가를 입증했다. 홍현희와 조혜진이 각각 20점으로 거들었고, 이종애도 19점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