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필중

프로야구 기아 타이거스가 현대 박재홍에 이어 두산 진필중까지 영입, 올
시즌 한국시리즈 정상 도전장을 던졌다. 기아는 16일 진필중(31)을
받아들이고 대신 우완 투수 손혁(30)과 외야수 김창희(30) 그리고 현금
8억원을 주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로써 기아는 이틀 사이에 거금
18억원을 투자하며 숙원이던 오른손 거포와 마무리 투수를 모두 보강, 팀
전력이 크게 강화됐다.

진필중은 95년 데뷔 이후 통산 68승52패157세이브를 기록한 국내 정상급
마무리 투수. 99년과 2000년 2년 연속 구원왕을 차지했으며, 지난해
4승5패31세이브로 구원 2위를 마크했다. 그러나 지난해 2월과 12월 두
차례 메이저리그 공시를 신청했다가 좌절되는 아픔을 겪었다. 두산은
진필중이 빠진 마무리 투수에 2년차 우완 투수 이재영을 낙점한 상태다.

한편 지난 2000년 LG에서 해태로 이적한 손혁은 삼각 트레이드 방법으로
자신이 희망했던 LG 유니폼을 입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아 정재공 단장은 "우승 전력을 갖췄다는 얘기를 듣고 있으나 아직도
왼손 투수와 왼손 슬러거 등 보강할 부분이 많다"며 "키퍼와 리오스 등
두 외국인 투수의 성적을 보아가며 외국인 타자의 영입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