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룬궁(法輪功)을 탄압하면 통일대화는 없다.’
대만에서 가장 인기있는 정치인인 마잉주(馬英九) 타이베이 시장이
중국의 민주화와 종교탄압을 강도높게 비난하고 나섰다. 중국도 최근
관영 매체를 통해 마 시장을 이례적으로 비난한 바 있어 중국 정부와
차기 유력 총통 후보 간의 신경전이 총통 선거 1년여를 앞두고 벌써부터
가열되고 있다.
홍콩 일간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는 마 시장과 단독 인터뷰를 갖고
"마 시장은 파룬궁 탄압이나 1989년 톈안먼(天安門) 민주화 시위자 등에
대한 중국 정부 판결 등이 향후 중국·대만 양안 통일의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15일 보도했다. 신문은 "마 시장은 대만에서 가장
인기있는 국민당 소속 정치인이며, 2004년 총통 선거에서
천수이볜(陳水扁) 현 총통(민진당)에게 맞설 차세대 희망으로 간주되고
있다"고 그를 소개했다. 최근 여론조사결과 마 시장은 지지도면에서
천수이볜 현 총통을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마 시장의 중국 비난은 중국 신화사 통신이 최근 그를 비판한 직후 나온
것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신화통신은 최근 사설에서 그를 "양안관계의
건전한 발전을 해치는 인물"이라고 비난했다.
(홍콩=李光會특파원 santafe@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