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편집국장·주필을 지낸 김대중(金大中) 전 편집인이 현장
기자로 다시 뛴다. 김 전 편집인은 2월 중 이사(理事) 기자 자격으로
미국 워싱턴 조선일보지사에 부임, 한·미 관계와 북한 문제는 물론,
미국서 본 한국 정치·경제·사회 문제 등에 대한 기사, 칼럼, 인터뷰
등을 보도할 예정이다.
김 이사 기자는 12일 "미국 부시 행정부의 대외정책과 한국 노무현
정부의 대미관·민족관이 대립하고 있어 일찍이 지금처럼 한·미관계와
한국 안보 문제가 난관에 부딪친 적이 없다"며, "워싱턴
특파원(1972~1979년) 경험을 살려 미국서 본 대 한반도·아시아 정책을
보도하고, 우리 입장을 미국측에 역으로 전달하는 기사도 쓰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인사는 현장을 취재하는 기자 본연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직책 문제로 달라지는 것은 없다"며 "미국에서 본 한국·한반도·아시아
문제를 주로 다루되, 미국서 관찰한 한국 새 정부의 정치·경제·정책
방향에 대한 기사도 쓰겠다"고 말했다. 김 전 편집인은 주간지
'시사저널' 조사에서 11년 연속으로 '한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인'에 뽑힌 '한국의 간판 저널리스트'란 점에서 그의 기자로서의
현장 복귀는 미디어계의 관심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