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가 입단식을 마친 뒤 히딩크 감독과 함께 아인트호벤 유니폼을 들고 포즈를 취했다.

'매직드리블' 이영표(26)가 PSV 아인트호벤에 입단했다.

이영표는 11일(이하 한국시간) 아인트호벤 홈구장인 필립스 스타디움의 호나우두룸에서 입단식을 갖고, PSV의 선수가 됐다.

국내 마케팅대행사인 스카이콤과 PSV 아인트호벤의 한국내 마케팅 대행 계약 조인식과 함께 벌어진 이날 입단식에는 히딩크 감독을 비롯해 반 라이 구단주, 아르넬센 단장 등이 참석했으며, 이영표측에선 안양 LG의 한웅수 단장이 배석했고, 나흘 먼저 아인트호벤의 유니폼을 입은 박지성(22)도 자리를 함께 해 선배의 입단을 축하했다.

이영표의 계약조건은 6개월간 임대 후 완전이적으로 완전이적시 계약기간은 3년이다. 아인트호벤이 이영표를 영입하기 위해 지급한 돈은 임대료 35만달러, 연봉 75만달러, 완전이적시 이적료 200만달러로 총액 460만달러 규모다.

밝은 표정으로 입단식에 나온 이영표는 "월드컵 4강에 걸맞는 기량으로 히딩크 감독의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해 보이겠다"고 말했다.

이날 입단식에서 `월드컵 제자'인 박지성과 이영표를 양 옆에 앉힌 채 만족스런 미소를 지은 히딩크 감독은 "한국 선수들이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길은 수준높은 외국리그에서 뛰는 수밖에 없다"면서 "박지성과 이영표는 기회를 가졌으며, 1명의 선수를 더 영입한다면 그 대상은 이천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 라이 구단주는 "월드컵 이후 어떤 선수가 우리 구단에 가장 맞는 선수인지 찾아봤다"면서 "박지성에 이어 이영표를 영입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스카이콤은 이날 아인트호벤과 1년 6개월간 한국내 마케팅 권한에 대한 계약 조인식을 가졌다.
계약내용은 PSV 아인트호벤의 한국 방문 경기, 스타디움에서의 한국내 광고 유치, 선수들에 대한 한국내 광고 유치, 아인트호벤의 TV중계권 협상대행 등이 포함됐다.

한편 이영표와 박지성은 12일 동료들과 함께 팀의 터키 전지훈련에 동행했다.

< 아인트호벤(네덜란드)=스포츠조선 추연구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