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시리즈 제패의 숙원을 달성한 프로야구 삼성 주전 선수들의 연봉이 큰 폭으로 올랐다. 삼성은 10일 에이스 임창용과 마무리투수 노장진, 3루수 김한수, 포수 진갑용 등 주전급 선수들과 연봉 재계약을 맺었다.

메이저리그 진출 실패와 트레이드 파동, 이혼 소송 등 악재가 겹쳤던 임창용은 지난해 3억원에서 43.3% 오른 4억3000만원을 받게 돼 위안을 삼게 됐다. 현재까지 프로야구 선수 중 정민태(현대·5억원), 이상훈(LG·4억7000만원), 이종범(기아·4억5000만원)에 이어 랭킹 4위. 지난해 9000만원을 받았던 노장진은 무려 127.8% 인상된 2억500만원에 재계약을 했으며, 김한수(1억5000만원 2억8000만원)와 진갑용(9500만원 2억원)도 연봉이 1억원 이상 올랐다.

그러나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끝내기 홈런을 쳤던 마해영은 구단과 이견을 좁히지 못해 이날 한국야구위원회에 연봉 조정을 신청했다. 지난해 2억원을 받았던 마해영은 4억6000만원을 주장하는 반면 삼성은 3억8000만원을 제시, 8000만원의 격차가 있다. 삼성은 간판 스타 이승엽에게는 국내 최고 대우를 해줄 방침이다.

/ 고석태기자 kost@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