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 인수 조기 준비?'
KBO(한국야구위원회) 선동열 홍보위원(41)이 돌연 코치 연수 일정을 단축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선위원은 8일 대전 유성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프로야구 신인선수 교육에 참석해 강의를 한 뒤 KBO의 한 관계자에게 자신의 의중을 밝혔다. 선위원은 이자리에서 "최근 주니치에서의 코치 연수 일정을 변경했다"며 "1년은 너무 긴듯 해 6개월 동안만 머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위원이 갑자기 일정을 변경하자 야구인들은 선위원이 어떤식으로든 올 후반기에 현장 복귀하겠다는 의지로 해석하고 있다.
당초 예정대로 1년을 소화하게 될 경우 복귀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기 때문. 일반적으로 감독 교체 의사가 있는 구단은 시즌이 마무리에 들어가는 10월 경 다음 시즌을 준비하게 되는데 선위원이 늦게 귀국할 경우 이 시기를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선위원은 SK 감독을 제의받았으나 고사했다. 선위원은 당시 "올해 해외에서 지도자 수업을 받은 뒤 2004년 무조건 현장으로 돌아가겠다"라며 복귀 의사를 강하게 밝힌바 있다.
한편 선위원은 내달 초 일본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오는 18일 일본 나고야에서 벌어지는 마스터리그에 참석한 뒤 현지에서 주니치 관계자들과 만나 일정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선위원은 주니치에 머무는 동안 선수들을 직접 지도하는 유급코치로 활동하며 지도자 수업을 받게 된다.
한편 선위원은 이달 말 지난 3년간 유지했던 KBO 홍보위원직을 사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