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당시 형무소에 수감됐던 사상범등이 집단 학살당한 곳으로 여겨지는 대전 동구 산내동 골령골 사유지를 매입해 공원으로 조성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대전 동구의회 황인호 의원은 유가족과 지역주민·시민단체 등 1000여명의 서명을 받아 유골 수습과 현장보존을 위해 골령골 학살지 부지 매입 예산 5억원을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하는 청원서를 정부에 제출했다고 6일 밝혔다.

청원서에서 황 의원은 “골령골 집단 학살지에서 유골이 발굴 중임에도 건축행위에 의한 분쟁과 경작이 이루어지고 있어 유가족이나 시민단체 등의 반발이 계속된다”며 “집단학살지는 국가 차원의 문제인만큼 현장을 국비로 매입해 보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청원에 따라 예산지원이 확정되면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와 공동으로 피해자에 대한 명예회복과 함께 골령골 일대를 공원으로 조성하게 된다.

(任度赫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