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히딩크 품'에 안기다
아인트호벤 입단 확정… 6개월 임대 후 3년 계약
임대료-연봉 각각 50만 달러 '막판 조율'
'월드컵 4강 신화 주역' 박지성과 한솥밥
'초롱이' 이영표(26)가 거스 히딩크 감독(57)이 지휘하는 네덜란드 명문 클럽 PSV 아인트호벤 입단이 확정됐다.
이영표의 현 소속 구단인 안양 LG측은 5일 이영표의 에이전트를 맡고 있는 ㈜지쎈의 김동국 대표가 아인트호벤과의 협상 결과, 임대후 완전이적에 합의했다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6개월 임대에 이영표의 현지 적응 여부에 따라 정식 계약으로 이어질 경우 계약 기간은 3년으로 하기로 했다.
이영표의 구체적인 입단 계약 조건은 막바지 조율중이며 7일쯤 최종 결정날 전망이다.
현지에선 임대료 50만달러(약 6억원)에 연봉 50만 달러선이 점쳐지고 있지만 이적료와 초상권 등에서 다소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이 성사됨에 따라 이영표는 2002년 월드컵 4강 달성 이후, 이을용(터키 트라브존스포르트) 차두리(독일 빌레펠트) 송종국(네덜란드 페예노르트) 박지성(네덜란드 아인트호벤)에 이어 5번째로 유럽 무대를 밟게 됐다.
또 4강 신화의 주인공이었던 히딩크 감독, 동료 박지성과 한솥밥을 먹으며 네덜란드 리그 평정에 나서게 된 셈.
아직 이영표가 맡을 포지션은 미정인 상황.
이영표의 장ㆍ단점에 대해서 누구보다 정확하게 알고 있는 히딩크 감독이 팀 전력 극대화를 위해 이영표의 위치를 다각도로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표는 지난 2002년 월드컵 당시 좌우 측면 미드필더, 수비형 미드필더 등을 두루 오가며 허리 진영에서 멀티플레이어로 두드러진 활약을 펼친 바 있다.
히딩크 감독은 기동력이 좋은 이영표를 주로 양쪽 측면에 배치해 리그 후반기에 좀더 빠른 축구를 선보일 가능성이 높다.
4일 오후 입단 확정 소식을 전해들은 이영표는 "입단이 확정돼 기쁘다. 큰 욕심없이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쉼없이 성장하고 싶다"며 "히딩크 감독이 나에 대해서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주문대로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영표는 협상이 최종 마무리되는 대로 바로 네덜란드로 떠날 예정이다.
< 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