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커브스의 최희섭(24)이 구단 최대 행사인 '커브스 컨벤션'에 불참한다.

최희섭은 오는 18일부터(한국시간) 3일동안 시카고 힐튼호텔에서 열리는 이 행사에 참석해 줄 것을 구단으로부터 요청받았다. 올해로 18회를 맞는 '커브스 컨벤션'은 선수와 팬들이 직접 만나 자유롭게 대화도 나누고, 사진 촬영이나 사인회, 세미나도 갖는 커브스 고유의 연례 행사. 매년 이 행사에는 3만명이 넘는 팬들이 몰려 대성황을 이룬다.

지난 2년간 빠지지 않았던 최희섭은 고민끝에 이번에는 참가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더스티 베이커) 감독님도 새로 오셨으니 잘 보여야죠. 스프링캠프에서 눈도장을 받기 위해선 확실하게 몸을 만들어 놓아야 합니다."

최희섭은 팬 서비스도 중요하지만 올해는 빅리거 입성을 앞두고 훈련이 더욱 절실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백전노장 에릭 캐로스와 1루수를 놓고 경쟁해야하기 때문에 훈련이 최우선 과제.

최희섭(왼쪽)이 4일부터 남해의 대한야구캠프에서 시카고 커브스의 동료 권윤민(가운데), 류제국과 합동훈련을 하고 있다.

최희섭은 지난달 23일부터 경남 남해 대한야구캠프에서 개인훈련중이다. 4일부터는 '시카고 삼총사' 권윤민(24), 류제국(20)과 함께 구슬땀을 흘리며 훈련의 능률을 올리고 있다.

최희섭은 "혼자서 조금은 심심했는데 윤민이형이랑 제국이와 함께 운동을 해 훨씬 재미있다"며 동료들의 합류를 반겼다.

1월 중순까지 체력 훈련 위주로 남해 캠프 스케줄을 짰다.

최희섭은 오는 20일쯤 출국해 곧바로 스프링캠프가 차려지는 애리조나 메사로 가 개인 훈련을 연결한다. 날씨가 추워 남해에선 방망이를 잡지 않았지만 따뜻한 애리조나에선 본격적인 타격 훈련도 병행할 계획이다.

< 남해=스포츠조선 신창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