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테니스의 기둥 조윤정(24ㆍ삼성증권)이 개인통산 두번째로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지난해 11월 볼보여자오픈 여자단식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조윤정(세계랭킹 83위)은 3일(한국시간) 뉴질랜드 오클랜드 ASB뱅크테니스센터에서 벌어진 ASB뱅크클래식대회(총상금 14만달러) 단식 준결승에서 지난대회 챔피언이자 톱시드인 안나 피스톨레시(이스라엘ㆍ세계랭킹 16위)를 물리치고 결승 티켓을 따냈다. 이로써 조윤정은 지난해 볼보오픈에 이어 WTA 투어 2개 대회 연속 결승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특히 지난해 9월 중국 상하이서 벌어진 폴로오픈에서 피스톨레시와 처음 맞붙어 0대2로 패한 적이 있어 이번에 톡톡히 설욕을 한 셈이다.

이날 조윤정은 강적 피스톨레시를 만나 전혀 밀리지 않는 기량으로 선전했지만 행운도 뒤따랐다. 첫 세트부터 접전을 벌여 힘겹게 7-6으로 따내 초반 기선을 잡은 조윤정은 두번째 세트에서 2-2로 경합을 벌이다 피스톨레시가 부상으로 기권을 하고 만 것이다. 이때문에 결승행 티켓은 조윤정에게 자동으로 돌아갔다.

조윤정은 4일 엠마뉴엘 개그리아디(스위스)와 엘레니 다니리도우(그리스)전의 승자와 챔피언컵을 놓고 겨룬다.

< 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