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33ㆍ슈페리어)가 10일(한국시간) 메르세데스 챔피언십 골프대회서 2003년 PGA투어를 힘차게 시작한다.
매년 시즌 하와이 마우이 성의 플렌테이션 코스에서 개막전으로 치러지는 메르세데스 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은 아무나 나가는 대회가 아니다. PGA투어 진출 4년째를 맞는 최경주도 이번이 처음.
이 대회는 지난해 챔피언 30여명만이 출전해 우승상금 100만달러를 놓고 대결을 펼치는 '별들의 잔치'다. 지난해 4월 컴팩 클래식에서 첫승을 따냈던 최경주로서는 밟아볼 수 없었던 무대.
지난 11월 멕시코에서 열렸던 월드컵을 마치고 휴식없이 곧바로 플로리다주 잭슨빌로 넘어간 최경주는 소우그래스 TPC에 위치한 PGA투어 전용 연습장에서 하루 12시간씩 강훈련을 소화해내며 새해를 맞았다.
개인 체력 트레이너까지 고용해 11개월여의 투어생활을 버틸 수 있는 체력을 키우는 동시에 교습가인 필 리츤으로부터 부드러우면서도 정교한 쇼트게임까지 연마해 올해에는 한층 더 세련된 기량을 펼칠 작정이다.
리츤씨는 "매년 최경주를 지도해왔지만 점점 더 좋아져 세계적인 수준에까지 올랐다"면서 "올시즌에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큰 일들을 몇건 해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난해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PGA투어 우승(2승)과 함께 상금랭킹 17위에 올라 2003년 마스터스는 물론, 4대 메이저 출전권을 이미 확보한 최경주.
그가 과연 자신의 목표인 상금랭킹 '톱5' 진입과 메이저 우승을 이뤄낼 수 있을지 두고 볼 일이다.
< 스포츠조선 이사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