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단체 '라엘리언 무브먼트' 산하 클로네이드사(社)의 브리지트
부아셀리에(Boisselier) 대표는 30일 복제아기 '이브'와 산모가 집에
도착했으며, 이르면 31일 산모와 복제아기의 DNA 샘플을 채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아셀리에는 "유전자 샘플 채취가 이뤄지면 주말이나 다음주 초 모든
결과를 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이날 31세의 미국인
산모와 '이브'가 미국에 있는지 여부에 대해선 '안전상의 이유'로
언급을 거절했으며, 애초 자신이 '미국의 집'이라고 말했다는 일부
언론의 주장에 대해 "나는 단지 아기가 '집으로' 간다고만 말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미국 식품의약청(FDA)은 미국 밖에서 복제했다는
클로네이드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이 회사가 FDA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하는 현행 법규를 어기고 미국 내에서 복제했을 가능성에 대해 조사
중이다.
한편 뉴욕타임스(NYT)는 30일 부아셀리에가 산모와 복제아기의 DNA를
조사할 '중립적인 언론인'으로 거명한 미국 ABC방송의 전(前) 과학전문
기자인 마이클 길런(Guillen) 박사의 객관성에도 의혹이 제기된다고
보도했다. NYT는 길런이 코넬대에서 이론물리학·수학·천문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나 "학계 일부에선 그가 점성학·초감각·염력 등
비과학적인 초자연 현상들을 과도하게 부각해 보도했다고 비판한다"고
전했다. 길런은 복제아기의 집에서 DNA 샘플을 채취해, 이를 2곳의
연구소에 검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라엘리언 무브먼트'의 창설자인 클로드
보리옹(Vorilhon·56·일명 라엘)은 29일 마이애미 헤럴드와의
인터뷰에서 "클로네이드사는 복제비용 20만달러를 기꺼이 내려는
2000명의 대기자 명단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