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대구·경북지역 일부 대학에 학교발전기금을 전달하는 독지가 및 전직 교수들이 잇따르고 있다.
고려제강이 설립한 고려문화재단(이사장 홍종렬·洪鍾烈)은 지난 27일 포항공대에 발전기금 1억원을 기탁했다. 고려문화재단은 인문·사회분야에서 교육과 연구업적이 뛰어난 포항공대 교수를 석좌교수로 운영키로 하고, 지금까지 기금 11억원을 조성해오고 있다.포항공대는 이자를 포함한 총 금액이 약 20억원에 달하면 석좌교수를 선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영남대 의과대학 학장과 영남대의료원 원장을 지낸 이태숙(李泰淑·72) 교수도 지난 27일 오전 영남대 이상천(李相天) 총장을 방문해 의과대학 발전기금 3천3백만 원을 전달했다. 영남대 의대 병리학교실 외래교원을 맡고 있는 이 교수는 “적은 금액이지만, 학문간의 균형발전과 어려운 형편에 있는 학생들을 위해 쓰여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본사를 두고 치과용 접착제와 컴포짓(치과 수복재료) 전문회사인 ‘BISCO 아시아’ 서병인 사장은 지난 달 29일 경북대 총장실에서 대학 발전기금 1억원(치대 실습기자재 7123만5000원와 현금 2876만5000원)을 김달웅(金達雄) 총장에게 전달했다.
서 사장은 대구 출신으로 경북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30대에 도미, 우여곡절 끝에 치과용 접착제와 수복제 생산회사인 BISCO를 설립해 해당 분야 제품의 세계시장 점유율 50%를 점유하는 회사로 성장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