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릿한 갯내음 속에서 가족들이 옹기종기 조개를 캔다. 어른들은 낚시로 농어나 숭어를 잡아 찌개를 끓일 수 있다. 아이들은 무릎까지 빠지는 진흙 갯벌 위를 달린다. 주변 역사문화 관광도 배부르다.

전북도와 고창군이 고창군 심원면 하전리에 어촌 체험마을이 조성하겠다고 27일 밝혔다.

한국관광공사가 기본계획을 세웠고, 내년 예산에서 국·지방비 5억원이 배정됐다. 내년 상반기 중 기반조성을 끝내겠다고 고창군은 말했다.

어촌체험마을에는 갯벌체험장, 요리시설, 진입로, 주차장, 안내센터, 샤워장 등이 조성된다. 바닷물이 드나드는 갯벌에선 바지락 등 패류을 채취하고 아이들이 뛰놀도록 한다. 갯벌 옆 둑을 쌓아 만든 10㏊ 규모의 양식장은 낚시터로 활용한다는 구상.

선운사에서 승용차로 10분이 걸리지 않는 거리이며, 선운산 숲과 고인돌군, 미당시문학관, 모양성, 동호해수욕장, 석정온천 등과 연계 관광코스를 이룬다고 고창군은 말한다. 군 관계자는 “군에 숙박시설이 많지만, 연차적으로 어촌체험마을 곁에도 팬션이나 민박 등을 갖춰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