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구단 사장 재추대 수락

'프로야구의 수장(首長)' 박용오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가 앞으로 4년간 더 한국프로야구를 이끌게 됐다.

KBO 이사회는 26일 서울시내 모 음식점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박용오 총재를 차기 제13대 총재로 추대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8개구단 사장들은 박용오 총재에게 연임을 부탁했고, 박총재는 "여러분의 뜻이 그렇다면 열심히 하겠습니다. 잘해봅시다"라고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간담회는 비공식적인 자리로 차기 KBO 총재는 내년초 이사회에서 공식 추대할 예정인데, KBO 이사인 8개구단 사장들이 결정을 내렸기 때문에 박총재의 연임은 사실상 확정됐다.

박용오 총재의 임기는 내년 2월까지 2개월여 남아있으나 KBO 이사들은 행정상의 연속성을 위해 시기를 앞당겨 재추대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98년 구단주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KBO 제12대 총재로 취임한 박용오 총재는 변화와 개혁을 추구하며 팬들과 가까운 프로야구를 만드는데 노력을 기울여왔다. FA제도를 도입해 프로야구에 일대 혁신을 가져왔고, 재정난에 시달리던 쌍방울과 해태를 과감히 퇴출시키고, SK와 기아를 프로야구에 끌어들이기도 했다.

< 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