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드림을 안고 한국을 찾아와 대구·경북지역에 머물며 산업체 등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후원하기 위한 미술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대구 외국인노동자상담소가 대구문예회관 3전시실에서 지난 24일 문을 열어 오는 29일까지 개최하는 ‘외국인 노동자 인권보호를 위한 후원전’이 그것. 개막 이틀만에 시민 700여명 전시장을 다녀가는 등 관람객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전시회는 한국전업미술가협회 대구지회 회원작가 26명 15~20호 크기의 그림을 1~2점씩 대부분이 풍경화인 모두 30점의 작품을 기증, 지역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첫 자선전시회 형식으로 열리고 있다. 작품을 기증한 이봉수(李鳳洙·50)씨는 “이 작은 전시회가 지역에서 일하고 있는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는 외국인노동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개막일인 지난 24일에는 학생과 40~50대가 주로 전시장을 둘러 봤으며, 크리스마스인 25일에는 가족 단위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관람객 가운데는 마음에 드는 작품을 점찍어 놓고는 얼마를 기증해야 할지를 몰라 망설이는 측도 간혹 보였다.

상담소에서는 전시회 도중인 오는 28일 오후 8시 이곳 문예회관 소강당에서 ‘외국인 노동자는 위한 음악회’를 열어, 1부의 성악인들의 가곡 열창에 이어 2부에서는 스리랑카·베트남·중국 등 3개 공동체로 나눠 노래자랑 대회를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