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미시령이 74㎝의 적설량을 기록하는 등 강원 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폭설이 쏟아져 곳곳에서 교통이 통제되는 등 눈 피해가 잇따랐다.

폭설로 오전 8시50분 이후 강원 인제~고성을 잇는 미시령 구간 13.9㎞ 도로가 전면 통제되는 등 강원 영동 지방 고갯길 대부분의 통행이 마비됐다. 진부령 구간 25㎞ 도로도 오전 10시부터 5시간 동안 전면 통제됐다가 오후 3시 이후 월동장비를 장착한 소형 차량만 통행이 허용됐다. 강릉시 연곡면과 평창군 도암면을 잇는 진고개 차량 운행이 낮 12시부터 중단됐고 춘천에서 속초나 고성방면으로 가는 시외버스의 운행이 전면 중단됐다. 한계령은 우회하는 차량들로 오후 들어 큰 혼잡을 빚었다. 설악산·오대산 6개 국립공원의 40개 등산로도 이날 오전부터 출입이 전면 통제됐다.

기상청은 “이날 진부령에 65㎝, 한계령에 50㎝ 등의 눈이 내렸다”며 “26일에도 전라도와 충남 서해안 등에는 오전 한때 눈이 내릴 것으로 보여 교통 안전에 주의를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서울에 이날 내린 눈은 0.6㎝였다. 한편 이날 제주 앞바다에 오전 11시를 기해 폭풍경보가 내려지는 등 강풍이 불고 높은 파도가 일면서 부산·인천 등으로 향하는 6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전면 통제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