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채정 위원장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가 25일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에 민주당 임채정(林采正) 정책위의장을 임명하는 등 새 정부 요직 인선이 본격화되고 있다.

노 당선자측은 내년 1~2월 민주당 조기 전당대회를 열어 정대철(鄭大哲) 선대위원장 등 친노 진영 인사가 당 대표를 맡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신주류 진영에선 정 위원장 외에 정동영(鄭東泳) 조순형(趙舜衡) 추미애(秋美愛) 의원, 구주류에선 한광옥(韓光玉) 정균환(鄭均桓) 박상천(朴相千) 의원 등이 당권 경쟁에 나설 전망이다. 신주류 좌장격인 김원기(金元基) 고문이 당권 경쟁에 나설지는 불확실하다. 한화갑(韓和甲) 현 대표는 나서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임채정 대통령직인수위원장 내정자는 “인수위원은 총괄, 외교·안보·통일, 경제1, 경제2, 사회·문화 등 6개 분과, 25명 이내로 짜여질 것”이라면서 “2~3일 내 명단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인수위원은 학자·관료 출신 등 전문가 그룹과 민주당 정책위 전문위원들이 주축을 이루며, 이들 중 상당수가 청와대 비서실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총괄 분과 위원장엔 이병완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이 유력하며 자문교수들인 국민대 김병준, KDI 유종일, 고려대 임혁백 교수, 유선호 이성재 전 의원 등도 분과 위원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채정 내정자는 “현재까지는 현역 의원을 포함시키지 않는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노 당선자는 유재건(柳在乾) 의원을 포함해 외교전문가 5명 안팎의 대미(對美) 특사팀을 구성, 내년 1월 중순쯤 파견할 예정이며, 특사단장에는 유 의원과 이홍구(李洪九) 전 주미대사 등이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