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조범현 감독(42)이 사령탑에 앉은지 겨우 한달여 지났으나, 우승에 대한 야망을 숨기지 않고 있다.
우승을 공언했던만큼 전력에 조금이라도 구멍이 보이면 반드시 채워 넣겠다는 의지가 역력하다.
19일 삼성 에이스 임창용이 트레이드 시장에 나올 것이라는 소식을 접한 조감독은 "조건이 맞아야 하겠지만, 에이스 없는 우리팀에게 반드시 필요한 선수"라며 적극적인 관심을 나타냈다.
조감독은 삼성이 임창용을 트레이드 시장에 내 놓는다면, 구단에 영입을 요청할 예정이다. 구단도 우승을 위해선 에이스가 필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어 긍정적으로 검토할 가능성이 높다.
임창용은 한시즌에 15승 또는 30세이브 이상이 보장되는 특급투수라는데 이견이 없다. SK가 창단 이후 포스트시즌 진출조차 하지 못한 것은 확실한 1선발이 없었기 때문.
FA(자유계약선수) 박경완을 데려오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조감독은 쌍방울 코치 시절 최고 포수로 키워낸 제자의 영입을 적극 주장해 구단의 마음을 움직였다. 구체적인 조건에 대한 협상이 남아 있지만, 박경완의 SK 입단은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다.
여기에 기존 전력도 만만치 않다는 것이 조감독의 우승 열망을 부추기고 있다. 가능성을 지닌 선수들이 많다는 얘기다. 조감독은 "마운드는 대부분 경험이 부족하지만, 젊은 투수들의 성장 속도가 빠르다. 타선도 '30홈런-100타점'을 올릴만한 거포가 없을 뿐이지 짜임새는 어느 팀에 견주
어도 떨어지지 않는다"고 분석한다.
결국 산전수전 다 겪은 선배 감독들과의 경쟁에서 결코 꿀릴게 없다는 입장이다. 조감독이 젊음과 패기를 무기로 성공시대를 열어갈지 주목된다.
< 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