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스 투수 임창용(26)의 메이저리그 도전이 무산됐다.
메이저리그 커미셔너 사무국은 19일(한국시각)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임창용에 대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최고 응찰액이 65만달러라고
통보해 왔다. 응찰 구단은 밝혀지지 않았다.
삼성은 KBO로부터 결과를 전해들은 뒤 곧바로 임창용의 미국 진출 불가
방침을 밝혔다. 삼성은 그동안 "구대성과 정민철, 정민태 등이 일본
진출 때 받았던 이적료(약 300만 달러) 수준은 돼야 보낼 수 있다"는
입장을 취해 왔다. 삼성 김재하 단장은 "한국시리즈 우승팀의 에이스를
헐값에는 보낼 수 없다"며 임창용의 가족에게 구단의 방침을 전달했다.
임창용의 메이저리그 진출 실패로 한국 프로야구 출신 투수들은 98년 3월
이상훈(LG), 2002년 2월 진필중(두산)에 이어 3명 모두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지 못하게 됐다. 이상훈은 당시 보스턴 레드삭스가
60만달러밖에 제시하지 않았으며, 진필중은 단 한 팀도 입찰에 응하지
않았다. 진필중은 현재 두 번째로 공개 입찰에 나섰으며, 21일 입찰
결과가 밝혀지지만 구단의 기대만큼 많은 액수를 받아내지는 못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