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가 맞수 연세대를 꺾고 강원도컵 2002 코리아 아이스하키리그 단독 3위를 달렸다.
19일 춘천 의암실내빙상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고려대는 수문장 최성환의 호수비와 김도윤 김민규 정겨운 등의 득점에 힘입어 연세대를 3대2로 꺾었다. 고려대는 7승1무3패(승점 21점)로 3위가 됐고, 연세대는 4위(6승1무4패)로 밀렸다. 양팀 간의 올 시즌 라이벌 대결에선 고려대가 2승1무1패로 앞섰다.
양팀 모두 팀 공격의 핵이 빠져 최상의 전력은 아니었다. 연세대는 배준서가 빠졌고, 고려대는 ‘유학파’ 송치영이 결장했다. 하지만 수비수 김도윤이 송치영의 빈자리를 훌륭히 메운 고려대가 경기 초반부터 승기를 잡았다.
첫 골이 터진 것은 1P(피리어드) 13분02초. 고려대 정겨운이 동료들의 스크린 플레이를 틈타 왼쪽에서 날린 슛이 상대 수문장 몸에 맞고 골문으로 흘러들어갔다.
연세대는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불운이 잇따랐다. 이권재가 왼쪽에서 전광석화처럼 내준 패스를 김홍일이 골문 오른쪽에서 스틱을 갖다 대며 방향을 틀었지만, 골대에 맞고 튕겼다.
고려대는 2P 시작 24초 만에 김도윤이 단독골을 터뜨리며 2―0으로 앞서나갔다. 연세대는 2P 4분50초에 첫 골을 터뜨렸다. 박철호가 블루라인을 넘는 기습 패스를 찔러줬고, 김홍익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이동하며 상대 GK를 속인 뒤 퍽을 네트에 꽂았다.
하지만 고려대는 2P 13분19초 고려대 김민규가 상대진영 왼쪽에서 중거리슛을 성공시키며 3―1로 다시 달아났다.
3P는 심리적으로 조급한 연세대가 공격 주도권을 잡았다. 파상 공세를 펴던 연세대는 3P 13분04초 이종환의 중앙 중거리 슛으로 1점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연세대는 이후 고려대 선수들의 몸을 날리는 수비에 번번이 길목을 차단당하며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