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 중학교 분교생들이 히말라야의 피상(6091m)봉에 도전한다. 충주
중앙중 가금분교의 산악반 학생들과 시각장애 고등학생 등 5명이 그
주인공.
20일 떠나는 이번 원정은 이 학교 김영식(38·기술담당) 교사의 열정에
의해 이뤄졌다. 산악인 출신인 그는 재작년 3월 이 학교에 부임했다.
“발령을 받고 와보니 애들은 착하고 순수한데 성격이 소극적이더군요.”
그래서 학생들에게 취미활동을 시키려고 산악반을 만들었다. 분교의 학생
수는 45명, 이중 10여명이 산악반에 가입했다. 매일 방과 후 한 시간씩
학교 뒷산을 오르게 했다. 방학기간에는 충주 시내의 등산학교에
입교시켰다.
"암벽 등반을 시작한 지 3개월 뒤부터 전국 암벽등반대회 및 전국의
각종 대회에서 상위 입상하는 등 두각을 나타냈어요. 주변 산악인들의
도움으로 전국 중학교에서는 처음으로 가로 6m, 높이 8.5m의 인공 암벽을
설치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교사의 꿈도 커졌다. 학생들에게 큰 세상을 보여주고 도전과
인내력, 극기심을 심어주고 싶었다. 원정 경비를 구하느라 애를 먹었지만
마침 후원 업체도 나타났다. 이번 원정기간은 32일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