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나 열심히 해야죠"
대구 동양의 '날쌘돌이' 김승현(24)이 최근 자신을 둘러싼 폭력사태와 염문설을 모두 잊고 오직 농구에만 전념하기로 했다.
김승현은 최근 SK빅스 최명도와의 주먹다툼과 영화배우 김선아와의 열애설 등 공과는 상관없는 농구 외적인 이야기로 세간의 입에 오르내렸다.
지난 3일 부천 경기에서 최명도와 볼 다툼을 벌이다 1게임 출전 정지를 받았던 김승현은 "내가 잘못한 일"이라며 상대인 최명도와 곧바로 화해를 하는 등 마음을 추스렸다. 이후 15일 대구 홈경기에서는 상대 SK빅스가 '최명도 선배의 팀'인데도 아무 부담없이 경기해 무려 12개의 어시스트를 포함, 20득점에 3점슛 3개를 기록하는 등 완전히 제 컨디션을 찾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김승현은 이날 경기가 끝난 후 친분이 있었던 김선아와의 만남이 언론에 열애설로 확대될 줄이야. 김승현은 자칫 애써 되찾은 게임집중력을 잃을까봐 스스로 걱정하고 있다. 최근 2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타고 있는 동양으로서도 김승현이 흐트러질까봐 내심 긴장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김승현은 "그냥 아는 편한 누나가 경기장에 찾아와 만났을 뿐인데, 나 원 참"하며 쑥스러워 했다. 대구가 고향인 김선아는 "이날 유치원친구의 결혼식에 왔다가 시간이 남아 마침 '승현이 경기'가 있는 경기장에 들렀고, 김승현과 그의 에이전시가 서울 올라오는 길이라 같이 공항식당에서 밥을 먹은 것 뿐"이라는 것. 그녀는 자신을 포함, 대여섯명 되는 '향토(대구)출신'의 순수 동양팬이 있다고 했다.
어쨌든 "제가 원래 주변의 이야기는 신경쓰지 않아요"라며 대수롭지 않다는 김승현. 그는 "유명세라 치고, 지난 시즌처럼 초심으로 돌아가 팀의 선두탈환 및 2연속 우승을 꼭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 스포츠조선 김한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