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19일 대선에서의 승리를 확신하는 분위기이다. 이해찬(李海瓚)
기획본부장은 17일 "노 후보가 지는 상황은 오지않는 것 같다"면서
자신감을 표시하고 "막판에 지역 쏠림과 20대 투표율이 60%까지 낮아질
수 있는 상황까지 감안해도 이긴다"고 말했다. 다른 한 핵심관계자도
"이제는 여론조사 결과를 분석할 때가 아니며, 표를 지킬 때"라며
"막판까지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당직자들은 승리를 점치면서도 막판 표의 행방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긴장하는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이들은 기자들을 만나면 "어떻게 되는
것이냐"며 비공개로 진행되는 여론조사기관의 조사 결과를 물어왔다.
승리를 예감하고 있는 민주당사는 이날도 외부인사들로 하루 종일
북적이는 등 활기가 넘쳤다.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앞선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당사에는 이런저런 일을 내세워 찾는
사람들이 갑자기 늘어났고, 이날도 지지선언을 하기 위해 방문한 인사를
포함해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민주당과 연대한 국민통합21의 여론조사 전문가는 "97년 대선 때 선거
막판 김대중 후보의 최악 예상득표율은 지는 것이었다"며 "그런데
이번엔 노 후보의 최악 예상득표율도 근소하게나마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앞서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민주당 일각에서는 노 후보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대통령 당선 후
민주당의 재창당 혹은 신당창당을 밝힌 것과 관련, 19일 이후 몰아칠
당내 소용돌이에 큰 관심을 드러내 보이기도 했다. 일부 관계자들은 "노
후보가 영남권을 의식해 그런 공약을 했으나, 실제는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