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공고 사진반 학생들이 일본 전시회가 무산된 뒤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전시회를 열기위해 작품들을 준비하고 있다.<a href=mailto:cjkim@chosun.com>/김창종기자 <


독도(獨島) 사진이 문제가 돼 일본 전시회가 무산된
서울 영등포공업고등학교 사진반
'PSC(Photography Study Club)'가 18일부터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독도 그리고 아름다운 섬들'을 주제로 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독도 사진 50여점을 포함해 제주도·백령도·울릉도
등 우리나라 섬의 아름다움을 담은 고등학생들의 사진작품 300여점이
전시된다.

당초 학생들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일본 도쿄 북쪽의 사이타마현
시민회관에서 '한국의 섬'을 주제로 전시회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일본측의 사정으로 돌연 취소됐다. 독도 사진이 포함된 전시회를 연다는
소식을 조선일보 인터넷판에서 읽은 일본 네티즌들이 주최측에 거세게
항의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지난달 30일 지도교사와 함께 일본을 찾은 7명의 학생들은
굳게 닫힌 전시회장 입구에서 쓸쓸히 발길을 돌려야만 했다. 사진반에서
활동하는 김도선(18·3학년)군은 "독도에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살도록 하고, 해외에 독도가 우리 땅임을 적극 소개해야 일본이 딴소리를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4년 전 PSC를 만들어 지도하고 있는 송영범(宋榮範·40) 교사는 "첫
해외전시회가 무산돼 아이들의 실망이 컸지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 독도나 동해(東海) 등 국제적 이슈가 되고
있는 우리나라의 자연을 카메라에 담아 세계를 순회하며 전시회를 갖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