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는 길이 42인치, 직경 2.75인치 이하면 되는데 무게는 제한이 없다. 타자들이 과거에는 950g~1000g의 무거운 배트를 선호했는데 요즘은 가벼운 것을 쓰는 경향이다. 또 체력이 축적된 봄과 가을에는 비교적 무거운 방망이를 들다 체력이 처지는 여름에는 20~30g 가벼운 배트를 쥔다.
방망이가 무거우면 타구가 멀리 나가지만 빠른 공에 대처하기 어렵다. 시속 150km 전후의 빠른 공과 예리한 변화구를 공략하기 위해선 배팅포인트를 최대한 뒤에 놓고 빠른 스윙을 해야한다. 따라서 무거운 배트 보다는 가벼운 방망이가 시대의 흐름이다.
마지막 4할타자인 테드 윌리엄스도 당시 무거운 배트를 선호하는 분위기에서도 배트의 스피드를 살리기 위해 가벼운 방망이를 쥐었고, 금세기 최고의 타자라는 배리 본즈도 길이가 짧고 가벼운 배트를 들고 타석에 선다. 삼성 이승엽은 평소 930g을 사용하다 여름철과 시즌 막바지에는 910g 배트를 사용한다. 현대 심정수는 900g도 채 안되는 배트로 올 한해를 보냈다.
< 스포츠조선 해설위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