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歸’(돌아올 귀)자가 2002년의 일본 사회를 상징하는 한자로 선정됐다.

재단법인 일본한자능력검정협회는 올 한 해 동안의 세상을 나타내는
'금년의 한자'를 '歸'자로 선정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13일 보도했다.
일본한자능력검정협회는 매년 전국으로부터 응모를 받아 '금년의 한자'
발표회를 열고 있다.

'歸'자가 '금년의 한자'로 선정된 것은 올해 일본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북한의 일본인 납치사건 때문. 1970년대 북한에 납치된 5명의
일본인들이 10월 15일 귀국, 전 일본사회의 관심을 모았기 때문이다. 이
협회는 사상 최대기록인 6만1000여편의 응모 가운데 3500여통(5.9%)이 이
글자를 꼽았다고 밝혔다. 이 밖에 북한의 '北'자, 납치(拉致)사건의
'拉'자 등 북한의 납치사건 관련 글자가 1~3위를 석권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한편 스미토모 생명보험이 매년 모집하는 '올해의 창작 4자성어'에도
북한 관련 신조어들이 많았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했다. 순위 없이
발표되는 올해의 창작 4자성어에는 일본인 피랍자들이 반드시 살아
돌아오기를 기원하는 '필생귀원'(必生歸願)이 들어 있었다고 언론들은
보도했다.

(東京=崔洽특파원 pot@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