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과 민주당, 민주노동당 후보의 두 차례 합동토론에 이어 다른
후보 4명이 참여한 TV합동토론회가 12일 밤 11시10분부터 100분간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하나로 국민연합 이한동(李漢東), 사회당
김영규(金榮圭), 호국당 김길수(金吉洙), 무소속 장세동(張世東) 후보는
이날 정치개혁 방안 등 주요 현안과 상대방의 정책공약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이한동 후보는 "정치적 이념·성향이 불분명하거나 도덕성에 문제가
있는 후보에게 미래를 맡기겠느냐"며 국정수행능력과 도덕성을 검증받은
자신이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부정부패와 관련된 재산은
전부 몰수하고, 공직박탈은 물론 피선거권도 영구히 제한하겠다"고
말했다. 또 "수십조원 들여 수도를 옮기는 것보다는 그 비용 일부를
수도권 환경을 위해 쓰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수도 이전에
반대입장을 밝혔다.
김영규 후보는 "우리는 자본주의 폐지를 주장하는 사회주의 정당으로
자본주의 단점을 보완하려는 민주노동당과 다르고 결코 같이할 수
없다"며 주한미군 철수, 재벌해체, 재산통제 등 공약을 제시했다.
김길수 후보는 지방균형 발전과 빈부격차 해소를 주요 공약으로
제시하고, "정신문화가 깨지고 도덕성이 무너지는 이때 서민의 아픔을
대변하려고 출마했다"고 말했다.
장세동 후보는 국민대화합과 정치폐해 타파, 국가기강 확립 등을
약속하면서, "동서갈등 종식과 남북통일 성업의 완수, 정치혁명과
선거혁명을 이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