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협회가 특정 후보를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되는 ‘선거운동 지침’을 만들어 회원 의사들을 독자로 하는 자체 신문에 실어 논란이 일고 있다.

의사협회는 12일자로 발행되는 의협신보 15면에 ‘의협 대외협력위원회’ 명의로 ‘우리 모두 선거운동원이 돼야 한다’는 제목의 게재문을 실어 “확실한 반대자라고 판명되면 절대로 설득해서도 안되며, 노골적으로 투표 불참을 유도해서도 안된다”고 전제하고 “상대의 경계심이나 위기감을 허물어뜨리고 정치 자체에 대한 염증을 유도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게재문은 또 "확실한 지지층에게는 또다시 지지를 호소할 필요가 없으며, 다만 기권했을 때의 상황에 대한 위기감을 고조시켜 반드시 투표에 참여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게재문은 '확실한 반대자' 또는 '지지층'이 어느 후보를 지지하는 사람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주수호 의협 공보이사는 “민주 시민으로서의 권리 행사를 위해 선거에 참여하자는 것”이라며 “한국노총은 지지 후보를 결정해 밝히고 있는 데 비하면 우리 게재문은 문제 없지 않으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