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21ㆍ교토)이 거취문제에 대해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외신들이 '교토 잔류 가능성'을 언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축구전문 인터넷사이트인 플래닛풋볼은 11일 "박지성과 아인트호벤의 이적 협상이 진척되지 않고 있다(lack of progress)"며 조심스럽게 박지성의 교토 잔류 가능성을 거론했다.

박지성의 교토 잔류 가능성을 외신에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외신들은 박지성의 아인트호벤행을 기정사실화하며 계약이 임박했다고 보도했었다.

플래닛풋볼은 박지성의 에이전트인 위더스스포츠의 이철호 부사장의 말을 인용, "박지성측은 아인트호벤과의 협상 시한을 오는 20일까지로 잡고 있어 조만간 거취문제가 매듭지어질 것"이라며 "만일 협상이 결렬될 경우 박지성은 교토에 잔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위더스스포츠는 지난 6일 ▲박지성의 초상권 문제에 대한 조속한 협의 ▲체력이 고갈된 박지성의 적응 기간 보장 등을 아인트호벤측에 요구한 바 있다. 그러나 아인트호벤은 아무런 회답을 보내지 않아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졌고, 박지성측은 "계속 협상이 진척되지 않는다면 다른 방안을 강구할 수 밖에 없다"며 교토 잔류를 시사했다. 현재 교토는 '6개월 이후 해외진출 무조건 보장'이란 카드를 내밀어 박지성의 잔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 스포츠조선 한준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