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고등학교 학업을 중단하고 프로에 뛰어든 재미동포 나상욱(19·미국명 케빈 나)이 아시아PGA투어 볼보마스터스에서 우승, 제대로 된 프로대회에서 첫 챔피언에 올랐다.
8일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의 코타 페르마이클럽(파72)에서 끝난 아시안PGA투어 2002 시즌 마지막 대회인 볼보마스터스(총상금 50만달러)에서 나상욱은 나흘 합계 16언더파 272타(69·66·71·66)를 기록, 역시 재미동포인 앤서니 강 등 4명의 공동2위 그룹에 2타 차 역전승을 거뒀다. 우승상금은 9만달러로 그가 프로 전향 이후 가장 많이 번 돈이다.
나상욱은 이 대회 우승으로 상금랭킹이 21위에서 4위(17만달러)로 수직상승, APGA 신인상을 받았으며, 내년 3월 일본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권의 골프 대결인 다이너스티컵 대표에 선발될 수 있다.
나상욱은 2000, 2001 연속 미국 주니어랭킹 1위에 올랐으며 캘리포니아 지역 아마추어 대회를 석권하며 이름을 날렸던 선수. 올해 SK텔레콤오픈에서는 준우승했다.
(나종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