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를 넘길 일은 절대 없다.
애리조나 김병현(23)의 트레이드가 늦어도 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이전에는 이뤄질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미국 최고의 야구 전문 주간지 '베이스볼 위클리'는 5일 발행된 최신호에서 '애리조나가 연봉조정신청 자격을 갖춘 김병현과 에루비엘 두라조를 12월21일 이전까지 처리할 것이 확실하다'고 보도했다.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하필 12월21일로 못박은 것은 구단이 이날까지 재계약 대상자들에게 연봉 제시액을 알려줘야 하기 때문. 다시 말해 애리조나 구단이 이들 둘과는 재계약 협상을 시작할 의사가 전혀 없으며, 트레이드된 후 새로운 팀을 상대로 협상 테이블에 앉길 바란다는 뜻이다. 아예 재계약 첫 단추조차 꿰지 않겠다는 것은 그만큼 트레이드 의사가 확실하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
애리조나 구단은 14일부터 4일간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리는 윈터미팅에서 타구단과 카드를 맞춘 뒤 21일 이전에 트레이드를 공식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
만일 이렇게 된다면 김병현에게도 오히려 득이 된다. 내년도 연봉 총액을 올해보다 3000만달러 줄어든 9000만달러선에서 묶었을 만큼 애리조나 구단의 재정 상태는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봉조정신청 자격을 갖춰 몸값 대폭 상승을 기대하고 있는 김병현이 이런 애리조나와 협상해 봐야 실망스런 액수를 제시받을 공산이 더 크다. 이미 알려진대로 '애리조나 리퍼블릭'에서 보도한 구단제시액은 200만달러 선이다.
그러나 김병현이 팀을 옮겨 협상한다면 300만달러 이상을 바라볼 수 있다. 만일 선발 한자리를 꿰차게 된다면 액수는 더 올라갈 수 있다.
이제 가슴 조이며 지낼 날도 길어야 보름 밖에 남지 않았다.
< 피닉스(미국 애리조나주)=스포츠조선 박진형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