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4일 폭로한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 부동산 관련
의혹은 3가지다.
한나라당 김문수(金文洙) 기획위원장은 우선 진영 땅과 관련 "노 후보가
89년 2억5000만원을 형 건평씨에게 줘 샀고, 오모씨와 공동명의지만
사실은 노 후보 것"이라며 "현재 2층상가까지 30여억원이 넘는
재산"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재력이 없는 측근들을 공동명의자로
내세워 재산을 은닉해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노 후보측은 "진영 땅은 카센터 처분자금으로 고향에
투자하라는 형의 권유에 따라 구입했었다"며 "13대 국회의원출마
보도자료때는 밝혔지만, 이후 형에게 재정적 도움을 받으면서 실질적
권리를 포기해 재산신고를 이후에는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런데 노 후보는 지난 5월 관훈토론회에서는 자신의 재산과 관련,
"자동차 중고매매상사를 팔아서 진영에 땅으로 바꿔놓았던 것이 내
집하고 다 토탈해서, 그게 한 4억 되고, 제 집이 4억되고 해서 8억
이렇게 된거다. 90년경부터 변동없이 지금까지 쭉 가지고 있다"고
말했었다. 한나라당은 "노 후보의 이 말은 진영 땅을 자신의 소유라고
밝힌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또 한려해상국립공원 내에 있는 별장과 커피숍(경남 거제시 일운면
구조라리·95년 구입) 등 1900여평에 대해, 한나라당 김문수 위원장은
"명의는 노 후보 친형 것으로 돼있지만, 노 후보와 가까운 사람들은
'노후보가 거제도 별장에서 쉬고 온 적이 있다'고 증언해 노 후보
것"이라며 "현 정권 기간 중 용도 변경이 있었고, 대선출마를 앞두고
문제가 될 것 같으니까 지난 4월 노 후보와 가까운 사이인 박모씨에게
소유권을 이전했다"고 말했다.
노 후보측은 이에 대해 "거제 일대 부동산은 형의 재산이고, 원래
건축허가가 나는 곳"이라며 "어떠한 특혜나 위법사항도 없다"고
말했다. 최근 매각된 것은 생수업체 장수천에 대한 보증채무상환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이밖에 "노 후보가 13대 국회의원이던 89년 1월, 개발정보를
입수, 부인 권양숙씨가 부산 대연동땅 1000여평을 16인 공동명의로
구입했는데, 권씨가 매입한 직후인 90년 이 부근의 황령산 개발안이
발표됐고, 96년 아파트가 분양되면서 1억원 정도의 차액을 챙겼다"고
말했다.
노 후보측은 "그땅은 구입 당시 도시계획이 나와있던 곳으로 공사까지
하고 있을 때였다"며 "한나라당이 판세가 불리해지자 허위사실까지
조작해 폭로를 일삼고 있다"며 김문수 위원장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