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대통령 후보들의 TV토론이 열리던 3일 하나로국민연합
이한동(李漢東) 후보측과 무소속 장세동(張世東) 후보측은 공동 성명을
발표하고 "여론조사 지지율을 근거로 TV출연 조건을 삼은 것은
잘못"이라며 "대통령선거 방송토론위원회가 규정한 후보자 초청 TV토론
규정은 취소·중지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두 후보측은 "우리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대국민 규탄대회와 모든 법적 투쟁도 불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이한동 후보는 경기도 광주 일대를 방문, 재래시장을 방문해 유세를
벌였다. 이 후보는 이날도 '경기도 자존심론'을 내세우며 중부권
시대를 열 것을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경기도 출신
대통령은 한명도 없고, 역대 34명 국무총리 가운데 경기도 출신은
남덕우씨와 저 두 사람밖에 없다"며 "이제 경기도가 중심이 되어
위대한 중부권의 시대를 만들어 내 경기도의 자존심을 바로 세우자"고
말했다.
이 후보는 광주 경안장(재래시장)에 들러 시민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고, 시민들이 막걸리를 권하자 단숨에 한 잔을 들이키며 "대선이
끝나면 다시 들러 한 잔 사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경기도
양평장에서 "주요 세 후보는 프라임 방송 시간에 세 차례나 토론을
중계해주고, 나머지 후보는 밤 11시 넘어 한번만 토론회를 중계해주는
불공정함이 어디 있느냐"며 "(모든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나는 끝까지
완주한다"고 말했다.
무소속 장세동(張世東) 후보는 이날 경북 안동·칠곡·구미·영천·경주
지역 유세에 나섰다. 경북지역 유세에 나선 장 후보는 "현재의
수능시험제도를 철폐하고 졸업평가제로 전환해 학생들을 시험에서
해방시키겠다"며 "대학정원 외의 소수 인원에 대하여 기여금
입학제도를 전면 실시하겠다"고 공약했다.
사회당 김영규 대통령후보는 대구지역을 방문, 대구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어 모교인 경북고를 찾았다. 김 후보는 이어 서문시장 등을
방문하고 거리 연설회를 가졌다.
김 후보는 거리연설회에서 "내가 집권하면 고액상속·증여 금지법을
제정하고 정리해고를 중단시키겠다"고 말하고, 지역 노동 문제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경북고를 방문한 김 후보는 참정권 최저 연령을 18세
이상으로 확대하고 청소년 인권법을 제정하는 등 자신의 청소년 정책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