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타운(호주)=국제전화] 현대 임선동(29)이 달콤한 휴식을 반납하고 부활의 꿈을 키우고 있다.

이제까지 임선동은 시즌이 끝난 뒤엔 피로를 풀기 위해 마무리 훈련을 거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다르다. 자진해서 마무리 훈련에 동참했다. 휴식보단 체력 비축이 급선무라고 스스로 느꼈기 때문이다.

내년 시즌 임선동의 목표는 승수보다 에이스로서 선발 로테이션을 철저히 지키는 것. 마무리 훈련 막바지에 접어들었지만 피칭은 하지 않는다. 하루 일과는 체력 훈련으로 시작해서 체력 훈련으로 끝난다. 러닝과 웨이트트레이닝으로 몸을 단단하게 만들었다.

시즌 막판 결장의 이유가 됐던 팔꿈치 부상은 호주에서 실시한 재활 훈련 덕에 말끔해졌다. 내년 1월에 시작하는 전지훈련 때부터 본격적인 구위 점검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김재박 감독은 다른 투수들에겐 실전에 대비한 투구 훈련을 지시하지만 제 1선발에겐 자율 훈련을 허락한 상태다.

임선동은 "지난 2년간 부상 때문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부상 없이 한 시즌을 모두 소화하기 위해 체력 보강에 중점을 두고 훈련한다"고 말했다.

"야구를 할 수 있는 시간이 그렇게 많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됐다. 남은 시간 동안 투수 임선동으로서 팬들의 기대에 보답하고 싶다"며 한층 성숙된 모습을 보였다.

임선동은 올시즌 21경기에 등판해 8승6패1세이브 방어율 4.51을 기록, 이름값을 하지 못했다.

< 스포츠조선 신창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