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국민은행 통장에 있는 돈을 모두 찾아오라는 어머니의 부탁을
받고 가까운 농협의 현금지급기를 찾았다. 하지만, 이미 비밀번호 3회
오류에 걸려 있어 돈을 찾을 수 없었다.

국민은행 고객센터에 문의했더니, 상담원은 본인이 직접 와서 비밀번호를
바꿔야 사용할 수 있다고 했다. 집 근처에 지점이 없고 가장 가까운 곳이
버스를 여러번 갈아타고도 1시간 넘게 걸리는 지역에 있으니 대리인이
이를 해결할 수 없느냐고 했더니, 안된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가까운
수원의 국민은행 지점에도 사정얘기를 했지만, 반응은 마찬가지였다.

대리인이 돈을 찾을 경우 예금주의 비밀번호와 신분증 등을 가져가면
가능한데, 왜 유독 비밀번호의 오류를 풀고 바꾸는 경우엔 본인이어야
하는지 모르겠다. 고객의 편의를 먼저 생각하는 제도와 회사내규를
정했으면 한다.

(金在民 경기 화성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