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붐' 설기현(23ㆍ벨기에 안더레흐트)이 프랑스 보르도를 상대로 한 UEFA컵 3라운드(32강) 1차전에서 선제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는 수훈을 세웠다.
설기현은 29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벌어진 보르도와의 원정경기서 전반 9분 왼쪽 측면에서 따낸 프리킥을 예스트로비치에게 정교하게 연결, 선제골을 합작해냈다.
안더레흐트는 경기 종료 직전 하지가 추가골을 터트려 보르도를 2대0으로 완파하며 기세를 올렸다.
선제골 어시스트로 분위기를 살리며 팀의 완승에 이바지한 설기현은 이로써 UEFA컵에서만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설기현은 보르도전에 앞서 UEFA컵 2라운드 1차전 미티르란드전(6일)서 도움을 기록한 데 이어 2차전서(15일)는 직접 선제 결승골까지 터트린 바 있다.
특히 설기현은 지난 20일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친선경기서 선제골을 꽂았으나 벨기에로 돌아간 뒤 장거리 여행에 따른 후유증으로 감기몸살 증세를 보였다. 이런 와중에도 중요한 경기인 보르도전서 선제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는 투혼을 발휘했다.
안더레흐트의 휴고 브루스 감독도 경기가 끝난 뒤 "언제나 신뢰할 수 있는 플레이를 보여주는 선수"라며 설기현의 활약에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웠다.
< 스포츠조선 이백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