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강철민(23)이 불안하다. 디스크 증세가 심해 내년 시즌에 물음표가 붙는다.

마무리 훈련중 일찌감치 차기 '구원파'로 낙점받았던 터라 팀 입장에서는 정말 반갑지 않은 소식이다. 김성한 감독은 "상태가 예상했던 것보다 좋지 않다. 좋아지지 않으면 판을 다시 짜야 한다"고 걱정이다.

강철민은 일본 오키나와에서 훈련 도중 허리에 통증을 느껴 지난 25일 조기 귀국했다. 그때만 해도 무리한 훈련이 원인이려니 했다.

하지만 26일 정밀검진 결과는 심각하다. MRI를 해본 뒤 나온 병원측 소견이 "척추 두군데에 디스크 증상이 있다. 4~5번 척추의 디스크는 일반인의 경우라면 꼭 수술을 받아야 할 상태"라는 것이다.

수술을 받으면 내년 시즌에 뛸 수 없어 일단 약물 치료를 택했다. 1~2주 치료한 뒤 상태를 봐서 허리 근육 강화를 위한 재활 훈련을 할 예정이다.

그렇지만 몸이 허락하지 않는다면 내년 시즌 출전은 불투명하다. 장세홍 트레이너는 "상태가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만 반대의 경우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마무리 통보를 받고 알차게 몸을 만들고 있던 강철민이다. 청천벽력같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강철민은 "아마시절부터 디스크는 갖고 있었다. 이번 마무리 훈련에서 무리했던 것 같다. 잘 이겨내서 내년 시즌 마무리로서 현대 조용준과 경쟁하고 싶다"고 의지를 보였다.

< 스포츠조선 신보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