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통 씨름인 '스모'대회에서 몽골 출신의 아사쇼류(22)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다. 하와이계를 제외한 외국인으로선 첫 우승이라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아사쇼류는 24일 끝난 일본 스모 가을 정기 대회에서 우승을 확정지었다.
전날까지 13승1패 성적으로 이미 이번 대회 우승을 확보했던 그는 일본
스모계에 많이 진출해 있는 하와이 출신 외국인을 제외한 첫 외국인
우승자라는 기록과 함께 24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최단
출전 우승' 기록도 함께 세웠다.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 출신으로 본명이 '돌골스렌 다부와돌지'인
아사쇼류는 1997년 일본에 고등학생 신분으로 유학하면서 스모계에 발을
디뎠다. 1m85에 137㎏의 거구치고는 빠른 몸놀림으로 스모계에서 주목을
받아왔으며, 몽골 씨름을 접목한 기술도 응용하면서 일본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상당히 높다.

실력에 따라 계급이 정해지는 스모계에서 두 번째 등급인 오제키(大關)에
속해 있다. 그러나 최강의 전력을 자랑하는 요코즈나(橫綱) 계급의
다카노하나(貴乃花)와 무사시마루가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서 빠져
빛이 약간 바랬다.

(東京=權大烈특파원 dykwo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