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 프로와 아마추어 축구를 결산하는 하나-서울은행
FA(축구협회)컵 선수권대회가 22일 남해와 김천에서 막을 올리고 내달
15일까지 24일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FA컵은 22~24일까지 실업과 대학,
생활체육팀 36개팀이 예선을 치러 이 중 16개팀이 본선 티켓을 얻게 되며
30일부터 시작되는 본선에는 프로 10개팀이 합류해 총 26개팀이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 준결승(내달 12일) 2경기와 결승전(15일)은 날씨가
따뜻한 제주도의 월드컵경기장으로 장소를 옮겨서 치른다. 지난해 FA컵
우승으로 팀 창단 후 첫 우승의 감격을 맛본 대전 시티즌이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FA컵 우승팀은 내년 아시아 챔피언스 리그에 한국 대표로
참가하게 된다.
22일 김천에서 벌어진 예선 첫 경기에선 청소년 대표인 최성국과
여효진을 보유한 호화 멤버의 고려대가 삼익악기에 5대1 쾌승을 거둬
서전을 장식했다. 최성국은 전반 4분 프리킥으로 팀의 첫 골을 터뜨리는
등 2골1어시스트를 기록해 이름값을 단단히 했다. 남해 개막전에선
대구대가 배준영의 결승골로 성균관대를 2대1로 꺾었다.
예선전 경기 중에서는 '실업 최강' 현대 미포조선과 올해
추계대학연맹전 우승팀 선문대의 경기, 대학 강호 한양대와 지난해
돌풍을 일으킨 포항시청의 경기(이상 23일 12시부터·김천)가 눈길을
끈다. 공문배 등 프로팀 포항 스틸러스 출신 선수들을 중심으로 뭉친
포항시청은 지난해 FA컵에서 생활체육팀으론 유일하게 본선에 진출했다.
작년 이 대회에서 프로팀인 수원 삼성과 전남 드래곤즈를 연파하고 본선
8강까지 진출해 파란을 일으켰던 실업 한국철도는 건국대와 23일 오후
2시 남해에서 예선 첫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