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소속팀에 남을 것이 유력시됐던 박지성(21ㆍ교토 퍼플상가)의 진로에 돌발 변수가 생겼다.
교토 퍼플상가가 돌연 당초 밝혔던 금액을 대폭 깎아 박지성측에 수정 제의했기 때문.
박지성의 에이전트 이철호씨는 21일 "교토 퍼플상가가 갑작스레 당초 제시했던 금액보다 한참 낮은 금액을 통보해 왔다"며 "이런 조건이라면 네덜란드 아인트호벤행을 포함해 모든 것을 처음부터 다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토 구단은 박지성측에 2년 기간에 총액 3억엔(약 30억원)의 거금을 제시하며 잔류를 요청해왔던 터였다.
하지만 갑작스레 구단의 방침이 바뀐 것은 박지성측이 현 소속팀 잔류로 거의 방향을 굳힌 것으로 드러나자 다시 협상에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는 자신감 때문.
히딩크 감독이 사령탑으로 있는 아인트호벤 구단과 접촉한 박지성측은 제시받은 조건이 기대치를 밑돌자 교토 구단에 남겠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철썩같이 믿었던 교토 구단이 21일 손바닥 뒤집듯 태도를 바꿈에 따라 아인트호벤행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원점에서 다시 타진하기로 했다.
박지성측은 양쪽 구단이 제시한 조건에 별 차이가 없다면 히딩크 감독이 있는 아인트호벤행을 택하겠다는 입장.
한편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은 네덜란드 텔레그라프지 기사를 인용해 '아인트호벤 구단이 금전적인 어려움으로 박지성을 잡는데 실패했다'고 21일자로 보도했다.
< 스포츠조선 이백일 기자 >